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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발치에서 . 2022 . 4 . 20

작성자 SU H A(ip:)

작성일 2022-04-20

조회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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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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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전화를 걸어주던 사람이 있었다. 매일 저녁 공중전화 카드를 구입해 전화를 거는거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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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학교에서 마주칠때도 있었지만, 수개월동안을 나에게 전화를 걸어주었고 우리는 매일 통화를 나눴다. 은근히 그 전화를 기다리는 나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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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같이 우리는 한편을 영화를 보았고, 방학이 시작되었고, 방학중에도 통화는 계속되었다.


무더웠던 여름은 지나 가을과 함께 2학기가 시작되고 전화의 횟수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녀)의 전화를 받기는 했지만 걸어보적은 없었다. 가끔 학교에서 마주칠수 있었지만 뭔가 공기가 다름을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그 공기가 왜 달라졌는지 굳이 묻지는 않았다. 그냥 가볍게 인사하며 보내주는것이 예의라 그(녀)에 대한 예의라 생각했다. 아쉽지만 난 그(녀)를 그냥 그렇게 스쳐 보냈다. 난 그런 사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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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멀리서 한번 보고 싶다. 굳이 다가가 인사를 하고 싶진 않다. 먼발치에서 한번 바라보고 그 길로 발걸음 돌리고 싶다. 여전히 난 그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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