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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해 본 사람들은 안다.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그 외로움이 생각 이상으로 무겁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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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닫힌 방구석에서 아무런 할일도 없이 아무도 찾는 이도 없이 그냥 그렇게 보낸 크리스마스는 생각 이상으로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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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방학, 아무리 발버둥치고 잠을 자봐도 하루는 너무나 길다. 찾는이가 아무도 없다. 나를 찾는이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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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은 청춘으로 넘치고 거리는 사랑으로 채워지는데, 나를 찾는이는 아무도 없고 내가 찾아갈수 있는 이도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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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로움의 바닥을 결국 마주하게 되면 나 자신에 대한 회의가 생긴다. 과연 난 무엇인가. 난 쓰레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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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해야할 나이에 아무도 날 찾지 않느다. 아무도 날 인정하지 않는다. 커다란 무리에서 동떨어져 그 무리를 바라보고 있지만 그 무리의 단 한명도 나를 찾지 않을때, 다시 골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게 된다. 그 골방에서 외로움을 곱씹으며 무섭게도 반복되는 무거운 하루가 지나가기만을 또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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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틀이 아니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무도 날 찾지 않았다. 그 외로움은 너무나 무섭다. 그 외로움의 두통은 너무나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