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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 2022 . 5 . 2

작성자 SU H A(ip:)

작성일 2022-04-26

조회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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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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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언젠가 나에게 해준 이야기가 있다. 수십년전, 엄마의 오빠는 유독 군생활을 힘들어 했다고 한다. 매일매일이 너무나 힘들다고 편지를 보내는 오빠를 위해 추석 가까운 어느날, 먹을것을 정성스레 보자기에 담아 오빠의 면회를 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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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입이 짦아 잘 먹지 않던 오빠가 면회소에서는 어찌나 허겁지겁 맛있게 음식을 먹던지 안쓰러움과 미안함에 눈물이 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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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 해는 이미 저물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보름달이 너무나 크고 예뻣는데 수십년이 지난후에도 그 보름달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엄마는 나에게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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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늘 달을 보면 누군가가 그리워졌다. 여전히 달을 보면 그리운 사람은 있다. 하지만 나는 엄마를 다시는 볼수 없고 엄마는 달을 다시는 볼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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